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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토끼의 죽음…이번에도 유나이티드 항공?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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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토끼가 비행기 운송 도중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유나이티드 항공이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생후 10개월 된 토끼 사이먼(Simon)은 새 주인을 만나기 위해 영국 히스로 공항에서 미국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으로 가는 유나이티드 항공기로 운송됐다. 그런데 오헤어공항에 도착했을 때 사이먼은 죽은 채로 발견됐다.

이와 관련, 사이먼이 항공기 화물칸에서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쟁을 낳고 있다. 사이먼은 3피트(91.44cm) 길이의 거대한 몸집으로, 장차 세계에서 가장 큰 토끼가 될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었다.

영국의 사육사 아네트 에드워즈(Annette Edwards)는 "비행하기 3시간 전, 수의사에게 검사를 받았을 때만 해도 사이먼은 건강한 상태였다"며 "아주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전 세계에 토끼를 보내왔고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유나이티드 항공에 진상을 요구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해당 사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유나이티드 항공은 앞서 승객에 대한 부적절한 대응으로 구설에 오른 터라 해당 사건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를 접한 해외 네티즌들은 사이먼의 사망 원인에 대해 비행기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 등으로 추측하고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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