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늦게라도 의총참석...완주 입장 분명하다"

중앙일보

입력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대선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서 준비하고 있다. [공동취재기자단]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대선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서 준비하고 있다. [공동취재기자단]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24일 당 의원총회가 진행되는 데 대해 “입장은 분명하다. 의총이 무난하게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날 강원 강릉 중앙시장 거리유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 오후 7시 예정된 의총 참석 여부에 대해 “늦게라도 갈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의원총회에서 유 후보 거취 문제가 주제가 될 것 같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입장은 분명하다. 일단 가서 들어보고 무난하게 (의총이) 끝났으면 좋겠다"며 '단일화 및 사퇴 불가'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유 후보는 이날 강릉 중앙시장 거리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안보위기와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오랫동안 고민해 왔다”며 “취임하자마자 총리, 부총리, 장관, 대한민국에서 가장 훌륭한 분들 모시고 제대로 된 정부 만들어서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하는 5월9일 밤부터 반드시 안보위기, 경제위기 극복하겠다”며 “그러기 위해선 철학과 의지와 능력이 있어야 한다. 제가 어느 후보보다도 그 일을 잘 해낼 수 있다고 신념을 가지고 도전했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적폐청산, 정권교체 이런 과거에만 매달리는 구호에 속지 마시고 누가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그 무거운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는지 오로지 그것만 보고 미래를 위해서 투표해 달라”며 “유승민이 여러분의 자랑스러운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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