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3일 광화문에서 ‘국민과의 약속, 미래비전 선언’이라는 주제로 유세에 나섰다.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진행되는 이날 행사는 안 후보는 청중들에게 일방적으로 연설하는 방식이 아닌 국민들의 정책 아이디어 등을 듣고 안 후보가 화답하는 토크쇼 형식으로 열렸다.
창업가 백성열씨와 미세먼지 정책 아이디어 제안자인 명재엽씨 등이 정책 아이디어를 전달했고, 청년래퍼와 성대모사 특기자 등이 참여해 축제 형식으로 진행됐다. 안 후보는 캠프 응원가인 고(故) 신해철씨의 ‘그대에게’에 맞춰 참석자들과 율동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안 후보는 옆자리의 젊은 지지자들과 달리 한 박자 늦은 율동을 보여줘 자타공인 '몸치'임을 인증했다.
안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이념·진영·지역대결에 매몰된 낡은 수구 보수, 진보와는 이제는 이별할 때"라며 "보수의 대통령, 진보의 대통령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대통령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안 후보의 트레이드 마크인 ‘누구입니까’ 체험 판넬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안 후보가 두 손을 번쩍 들고 있는 포스터 장면을 패러디했다.
글·사진·영상=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