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北 테러지원국 재지정 고려…모든 것 재검토"

중앙일보

입력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현지시간 19일 "북한의 모든 위상을 재검토하고 있다"며 테러지원국 재지정 가능성을 언급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틸러슨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테러지원국 (재지정) 뿐만 아니라 우리(미국)와 재개입(re-engage)하도록 평양 정권에 압력을 가할 수있는 다른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과거 회담에서 했던 것보다는 다른 기반(footing) 위에서 우리와 재개입"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틸러슨 장관은 또, 이란 핵합의 문제와 관련해서도 북한을 언급했다. 2015년 버락 오바마 전 정권이 국제사회와 맺은 이란의 핵합의는 이란을 비핵국가로 만든다고 공언했던 본래의 목적을 이루는 데에는 실패했으며 자칫하면 이란을 북한과 같은 길을 가게 할 수있다며 "북한과 비슷하다"고 한 것이다.

앞서 틸러슨 장관은 18일, 트럼프 정부가 이란 핵합의를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고 의회에 공식 통보한 바 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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