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노 3김」 선거체제 완비|주말유세로 대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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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노태우민정· 김영삼민주·김대중평민· 김종필공화당총재는 16일의 선거일공고에 앞서 당의 선거체제를 완비하고 14, 15일 주말유세대결을 시발로 전국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4후보는 16일 모두 후보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민정당>
노태우총재는13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에 채문직고문을, 부위원장에 정석모사무총장(수석)·남재희정책의장·이대순원내총무를, 실질적으로 선거업무를 총괄할 선거대책본부장에 이춘구전사무총장을 임명했다.
이날 구성된 민정당 선거대책기구의 인선은 다음과 같다.
▲대책위고문=권익현 진의종 이춘기 노신영 이한기 신병현 이상순 유기정
▲선거대책부본부장=김태호(총괄담당) 현홍주(홍보) 강경직(정치공약) 서정화(수도권지원)
▲종합기획단장겸 상장실장=조경목
▲시·도별 선거대책협의회장=이종찬(서울) 왕상은(부산) 이한동(경기) 정재철(강원) 박준병(충북) 정석모(충남) 고건(전북) 김식(전남) 권정달(경북) 권익현(경남)
노총재는 13일에는 경기도 고양군 원당·금촌, 14일에는 부천의 6·29실천대회에 참석하는데 이어 18일 춘천에서 대도시선거유세를 시작한다.
노총재의 지방유세 잠정일정은 20일 천안·대천·공주, 21일 대전, 22일 마산·창원, 23일 진주, 25일 수원, 26일 제주, 28일 인천, 29일 광주, 30일 순천의 순이다.
민정당은 선거가 공고되면·노총재의 후보유세반과 시·도지부를 중심으로 한 지역유세반을 편성, 도청소재지·인구30만명이상의 도시를 우선적으로 유세할 방침이다.

<민주당>
13일상오 김영삼총재 주재로 선거대책본부장단 및 시·도·구선거대책위원장 연석회의를 열고 선거실무대책을 시달하고 각 지구 선거대책위원장들은 이날 중 귀향해 부정선거고발센터설치등 득표활동에 들어가도록 했다.
또 각 지역유세도 본격화하여 김영삼총재가 후보지명 후 처음으로 13일 광주지역을 방문해 13일 광주역 광장에서 군정종식대회를 갖고 이어 15일 창원등에.서 군중대회를 여는 등 유세를 계속한다.
김총재는 이날 대책회의에서 『우리 당은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이번 선거로 민주주의의 기적이 일어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김총재는 선거대책부본부장에 새로 입당한 조연하의원과 박한상·박해충의원, 윤혁표·대윤기씨를 추가로 임명하고 조의원은 전남지부장도 겸하도록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투표구선관위원 1만4천명과 투·개표구별로 투표참관인 4명, 개표참관인 9명씩을 각각 확보, 추천토록 하고 선거대책위원장들은 귀향 즉시 부정선거고발센터를 설치하며 1주일 이내에 군중집회 형식의 부정고발행사를 계획, 실시토록 지시했다.
한편 김총재는 이날 서울 도봉 등 30개 시·도·구 선거대책책임자를 추가로 임명했다. <명단 2면>

<평민당>
13일 선거대책위와 선거대책본부를 발족, 당체제를 선거체제로 전환하는 한편 14일 2백36개 시·도·구별 선거대책책임자를 임명,발대식을 갖고 득표전에 들어간다.
선거대책위 명예위원장에는 이아영여사, 대책위원장에 이상돈씨(제헌의원)가 임명되고 사실상 선거업무를 관장할 선거대책본부장에는 이중재부총재가 임명됐다.
평민당은 이와함께 14일 충남 예산, 15일 대구집회를 개최하고 야권후보자중 처음으로 21일 서울에서 유세를 갖고 기선을 제압할 계획이다. 평민당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유세계획을 편성하고 김대중후보가 직접 유세하면서 그사이 중소도시등은 15∼20분씩 소규모의 릴레이식 유세를 가져 김후보가 거의 전국 중요지역을 직접 순방, 유세토록 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임명된 8개 선거대책실무위원회위원장은 ▲총무 이재근 ▲조직 김영배 ▲정책 김봉호 ▲유세 유준상 ▲선전 조세형 ▲대외연락 김현수 ▲인권 조승형 ▲부정선거대책 허경만의원등이며 대변인에는 정대철씨가 임명됐다.

<공화당>
【남해=이규진기자】김종필신민주공화당총재는 14일하오2시 대구두류산공원에서 최초의 대도시 옥외군중집회를 갖고 본격적인 선거유세에 나선다.
공화당은 이날 집회를 계기로 본격적인 대도시 군중집회에 들어가 오는 21일 대전, 28일 서울에서 각각 주말군중집회를 갖고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공화당은 대구두류산공원에서 열리는 군중집회를 성공시키기 위해 10만명정도의 군중을 모을 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며 이를 위해 대구시내에 현수막과 포스터를 대량으로 붙이고 가두방송을 할 예정이다.
공화당은 대통령선거공고직후인 오는 17일 대통령선거대책기구를 구성, 당체제를 선거체제로 바꾸는데 선거대책위원장에는 장영정씨, 본부장에 김용채의원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총재는 이에 앞서 13일 여수-광양(위원장 김형주), 순천-승주(위원장 김천석), 담양-곡성(위원장 기대웅) 지구당 창당대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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