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행기로 하늘길 4만1978㎞ 논스톱 비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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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8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글로벌 플라이어'에 탑승한 스티브 포셋.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억만장자 모험가 스티브 포셋(62)이 8일(현지시간) 비행기를 타고 논스톱으로 최장거리를 비행하는 기록에 도전했다.

포셋은 이날 오전 7시22분(현지시간) 특수 제작된 비행기인 '글로벌 플라이어'를 타고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를 출발해 다섯 시간 후인 12시 현재 대서양 상공을 순항 중이라고 자신의 웹사이트(www.stevefossett.com)에서 밝혔다.

포셋은 비행이 순조로울 경우 아프리카 중부와 사우디 아라비아, 인도, 중국 및 일본 남부, 태평양, 멕시코 등을 거쳐 영국 런던 근교 켄트 국제공항에 착륙할 예정이다. 그는 이번 비행에서 80시간 동안 4만1978km를 날아 논스톱 최장 비행기록을 수립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1999년 브라이언 존스가 열기구를 타고 세운 4만810㎞ 논스톱 세계 일주 비행 기록을 깨는 것이다.

금융업으로 큰 돈을 번 뒤 모험가로 변신한 포셋은 지난해 3월 자신의 오랜 친구인 버진애틀랜틱항공의 창업자 리처드 브랜슨이 소유한 '글로벌플라이어'를 타고 67시간2분38초만에 3만6989km를 날아 세계를 일주 한 바 있다.포셋은 이전에도 열기구를 타고 세계를 일주한 기록을 세웠는가 하면, 배를 타고 단시간 내에 세계를 한바퀴 도는 등 다양한 방면의 모험 기록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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