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단설 유치원의 신설을 억제하겠다는 공약에 대해 "한마디로 유치원을 공교육화하겠다는 것"이라며 "사립인지 공립인지 부모 입장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17일 공개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가짜뉴스가 범람하고 있다"며 "사립인지 공립인지 초등학교는 부모 입장에서 큰 차이가 없다. 유치원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앞서 안 후보는 교실에 여유가 있는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매년 1200개 학급을 확대, 병설 유치원의 학급 6000개를 추가로 설치함으로써 공립유치원 이용률을 40%로 늘리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안 후보의 육아교육정책을 놓고 학부모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무상 교육'이라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가정환경에서 시간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과 함께 병설 유치원에 지원될 예산을 기존 단설 유치원에 배분하는 것이 실효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현재 병설 유치원의 교육의 질이 문제"라며 "재원을 투자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학부모와 아이들의 만족도를 높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