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늘 마지막 '그룹공채' 시험...앞으로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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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단국대부설고등학교에서 실시된 GSAT을 치르고 나오는 수험생들. 프리랜서 공정식

지난해 4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단국대부설고등학교에서 실시된 GSAT을 치르고 나오는 수험생들. 프리랜서 공정식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이른바 '삼성고시'로 불렸던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이 16일 시행된다. 삼성의 마지막 그룹공채를 위한 채용 전형으로 삼성은 상반기 공채를 마지막으로 그룹 차원 공채를 폐지하고 계열사별 채용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삼성은 이날 서울, 부산 등 국내 5개 지역과 미주 2개 지역에서 GSAT을 실시했다. GSAT(Global Samsung Aptitude Test)은 삼성 입사자를 선발하기 위한 필기시험으로 총 140분간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주어진 상황을 유연하게 대처해 해결하는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이다.  평가영역은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사고, 상식 등이다.

삼성은 GSAT합격자를 상대로 4~5월에 면접 전형을 치른 뒤 5월 중 건강검진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삼성은 지난 2월 미래전략실 폐지를 발표하면서 향후 그룹 차원 공채를 실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GSAT은 삼성 그룹 공채 입사자를 선발하는 마지막 시험이다. 그간 미래전략실 산하 삼성 인력개발원에서 함께 교육을 받던 '동기'문화가 사라지면서 입사 후 각 계열사에서 일하다 승진하면 함께 받던 승격교육도 폐지될 예정이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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