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서 농성하던 주민 입원 환자들과 몸싸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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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 도곡동 삼호아파트 주민 1백여명은 11일 상오9시부터 이 아파트 앞 영동 세브란스병원 본관 1층 로비에서 병원측의 부속건물 신축공사 중단을 요구하며 3시간동안 농성을 벌이는 등 연3일간 농성을 벌였다.
이들이 소란을 피우자 입원환자 1백여명이 농성장으로 내려와『시끄럽다』며 병원밖으로 나가줄 것을 요구, 한때 밀고 밀리는 몸싸움이 벌어졌다.
주민들은 병원측이 아파트 옆에 지상4층·지하4층의 건물을 짓기로 해 병실에서 아파트 내부가 들여다보이고 건물 안에 영안실까지 설치키로 한 것은 주민들의 사생활 침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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