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창원LG, 김진 감독과 결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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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이후 6시즌 만에 창원 LG 지휘봉을 내려놓은 김진 감독. [중앙포토]

2011년 이후 6시즌 만에 창원 LG 지휘봉을 내려놓은 김진 감독. [중앙포토]

프로농구 창원 LG가 감독 교체를 통해 팀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올 시즌 끝으로 계약 만료, 감독 교체로 가닥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가 원인 #LG 차기 사령탑 인선 착수

LG는 지난 10일 올 시즌 정규리그까지로 계약이 만료된 김진(56) 감독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이를 김 감독에게 통보했다. 최근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것에 대해 '사령탑 교체'라는 처방을 선택한 셈이다. 김 감독은 지난 2011-2012시즌 이후 6시즌 동안 LG를 이끌어왔다.

김 감독은 지난 12일 구단 홈페이지에 글을 남겨 고별 인사를 전했다. "지난 6년간 변함없이 보내주신 열정적인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챔피언이라는 LG의 새로운 역사를 끌어내지 못해 아쉽고 죄송하다"고 운을 뗀 그는 "이제 저는 팀을 떠나지만 열정적인 팬 여러분의 함성과 소중한 인연들 하나하나 모두 가슴 속 깊이 간직하겠다"고 썼다.

김진 감독이 이끈 LG는 2013-2014시즌 정규리그에서 우승했고 2014-2015시즌 4강에 오르며 경쟁력을 보였지만 챔피언결정전 우승에는 실패했다. 올 시즌 국가대표 센터 김종규와 가드 김시래가 건재한 가운데 슈터 조성민을 부산 kt에서 영입하며 외곽포를 보강했지만 가을 농구에 참여하지 못한 게 재계약 불발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LG는 오프시즌 중 지휘봉을 맡길 차기 지도자 선임에 나설 예정이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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