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안철수 딸 안설희 재산 공개하겠다"

중앙일보

입력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중앙포토]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중앙포토]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같은 당 안철수 대선 후보 딸 안설희씨의 재산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11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전화 연결에서 박 대표는 '안 후보가 딸 재산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는 질문에 "법적으로 안 할 수 있어서 안 했으나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남의 딸 재산 공개 안 한다고 야단을 치면서 자기 아들 취업 비리는 공개하지 않냐"며 "공기업 5급은 공무원과 똑같다. 오히려 공무원보다 봉급이 높기 때문에 훨씬 신의 직장이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아들 보직 비리로 검찰 조사받는데 문 후보는 취업 비리 해명하라고 해도 하지 않는 건 뭐냐"며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아들의 병역 비리, 최순실씨 딸 입학 비리, 문 후보 아들의 취업 비리, 다 나쁜 거 아니냐"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진행자를 향해 "안 후보 딸의 재산은 요구하기 때문에 공개한다"며 "문 후보 아들의 취업 비리도 밝히라고 하라"고 요청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