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논란' 휩싸인 JC가 뭐길래... 원희룡 남경필도 한국 JC출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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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지난달 24일 전북 전주 평화동 꽃밭정이 노인복지관에서 ‘포럼 천년의 숲’ 주최로 열린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남성 6명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안 후보 측은 “사진 속 인물들은 조폭이 아니라 JC청년회의소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이라며 해명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지난달 24일 전북 전주 평화동 꽃밭정이 노인복지관에서 ‘포럼 천년의 숲’ 주최로 열린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남성 6명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안 후보 측은 “사진 속 인물들은 조폭이 아니라 JC청년회의소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이라며 해명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조폭 논란에 휩싸였다. 안 후보가 지난달 24일 전북 전주서 열린 ‘청년의 숲’ 포럼에 참석해 청년들과 얘기를 나누고 사진을 찍었는데, 이 중 일부가 전주의 유명 조직폭력배라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안 후보 측은 즉각 “당시 있었던 젊은이들은 JC에서 활동하던 청년들이었다”고 반박했다. 안철수 후보도 “제가 조폭이랑 관련 있을리 없지 않느냐”고 했다.

조폭 논란에 휩싸인 한국 JC는 어떤 단체일까. JC는 사단법인 한국청년회의소로 1952년 설립됐다. '전쟁으로 폐허된 조국을 재건하자'는 취지로 12명의 청년이 모여 만든 것이 시작이다. 젊은이들이 모여 지역 현안들을 논의하고 청년이 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한다. 국제 JC회원들과 교류하고, 국내에서는 각종 포럼을 기획하고, 지역 전통시장 지도 만들기, 어린이집 공원 보수 조성 사업 등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일들도 한다. 현재는 전국에 1만7000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20대 국회에도 한국JC출신 의원들이 20여명 있다. 자유한국당 정갑윤ㆍ원유철 의원, 민주당 문희상ㆍ백재현ㆍ김성수 의원, 국민의당 천정배 의원, 바른정당 황영철ㆍ김세연 의원 등이 이 단체에서 활동했다. 원희룡 제주지사, 남경필 경기지사도 한국 JC출신이다.

지난 1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첫 대구 일정을 대구지구청년회의소(대구 JC) 임원 30여명과 만나 삼겹살 토크를 갖는 것으로 시작했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JC회원들과 찍은 사진이 온라인 상에 돌기도 했다.

한편, 문재인 후보 측은 공세를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의 행사에 참여한 JC 회원 일부가 조폭이었고, 이들이 국민의당 경선에 렌트카를 이용해 사람을 동원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지난달 24일 전북 전주 평화동 꽃밭정이 노인복지관에서 ‘포럼 천년의 숲’ 주최로 열린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남성 6명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안 후보 측은 “사진 속 인물들은 조폭이 아니라 JC청년회의소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이라며 해명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지난달 24일 전북 전주 평화동 꽃밭정이 노인복지관에서 ‘포럼 천년의 숲’ 주최로 열린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남성 6명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안 후보 측은 “사진 속 인물들은 조폭이 아니라 JC청년회의소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이라며 해명했다.

문 후보측 유은혜 대변인은 “보도에 따르면 안철수 후보의 강연 행사에 조폭 6명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이들이 차떼기로 사람을 동원하는 과정에서 조폭이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 JC는 반발했다. 김호탑 JC회장은 “단체를 비방하거나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윤경 기자 p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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