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도 인정한 재치 넘치는 오답들

중앙일보

입력

시험의 정답을 알 수 없을 때, 창의력을 발휘해 어떻게든 답을 채워 넣는 학생들이 있다.  

해외 학생들이 빈칸으로 남겨두지 않고 어떻게든 채워놓은 재치있는 답변은 시험 통과라는 결과를 가져올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웃게 한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한 학생은 "만약 이번 시험에서 어떤 실수가 있었다면 아마도 이 그림 속 그림이 당신을 설득시킬 거예요"라며 귀여운 기린을 그려놓았다. 선생님은 이 귀여운 답안에 동조의 뜻으로 1점을 주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문제다. 'x에 해당하는 숫자를 찾으라'는 문제에 정말로 x의 위치를 찾아 순식간에 수학 문제를 틀린 그림 찾기로 만들어버렸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밥은 36개의 사탕을 갖고 있다. 이 중 29개를 먹었다면 지금 그는 무엇을 갖고 있는가?'라는 문제에 이 학생은 "당뇨"라고 답했다. 분명히 이 시험지에는 '수학 시험'이라고 쓰여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복잡한 수학 문제를 한 방에 해결하는 답은 '예수'다. 이 학생은 이유까지 적어놓았다. "예수는 언제나 정답을 알고 계시니까."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다윈의 진화론을 설명하는 그림이다. 목이 짧은 기린은 먹이를 먹지 못해 퇴화하고 기린은 목이 긴 동물로 진화한다는 그림에 이 학생은 새로운 설명을 달았다. "기린은 감정이 없는 생명체다." 아마도 아이 기린이 죽어 사라져도 상관없이 먹이만 먹는 부모 기린으로 그림을 이해한 듯하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F' 학점이지만 창의성만큼은 'A+'를 받은 학생도 있다. 나폴레옹이 사망한 전투는 "그의 마지막 전투", 독립 선언서가 서명된 장소는 "페이지의 가장 밑 부분"이라는 부정할 수 없는 답변에 선생님도 마냥 틀렸다고만 할 수는 없었던 모양이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식물 세포(cell)를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을 설명하라'는 문제에 이 학생은 식물과 감옥(cell)을 그렸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철로 만든 기둥과 창문이 없어야 한다'는 것을 꼽았다. 식물의 웃지 않는 표정도 깨알같이 표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