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국내각구성을 선동|북한기관지·평양방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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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서울=내외】 북한당기관지 「로동신문」 과 평양방송은 5일 우리의 대통령선거와관련,거국중립내각구성에 초점을 둔 걱렬한 대남교란선동을 전개, 『만일 인민대중이 투쟁의 거리에 나서기를 주춤거리거나 투쟁의 기치를 중도에서 내린다면 과거의 투쟁교훈을 저버리는 것』 이라고 주장하면서『남조선 청년학생들은 제2, 제3의 6월 항쟁을 폭발시켜야 한다』 고 선동하고 나섰다.
북괴 평양방송은 이와 함께 『국민투표 때만 해도 총칼로 인민들을 투표장에 끌어내는 살벌한 공포분위기를 조성해 인민대중이 자기 의사표시를 제대로 할수 없었다』 고 거짓 선전을 하면서 『거국중립내각구성을 위한 투쟁을 더욱 대중적으로, 집중적으로 벌이는 것만이 민주화의 씨앗을 심고 자라게 하는길』이라고 강변했다.
이같이 북괴가 거국중립내각구성 주장을 내세워 대남선동을 점차 가열화하고 있는것은 우리의 선거를 사회혼란조성의 호기로 악용하러는 저의를 드러낸 것으로 궁극적으로 그들이 노리는 이른바 「민중연합정권」의 등장을 획책하기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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