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 설경구 673만 명 전체 관객 동원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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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지난 5년 동안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한국배우는 설경구, 편당 관객동원력이 가장 큰 배우는 장동건으로 나타났다.

영화주간지 무비위크 최근호는 2000년 1월에서 2005년 11월까지 영화진흥위원회가 집계한 한국영화 개봉작 369편에서 주연을 맡은 347명의 배우들이 불러 모은 관객 수를 산출한 결과를 발표했다(서울 관객 기준, 애니메이션 제외). 단순 통계의 한계에도 배우들의 티켓파워를 구체화한 자료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조사 결과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배우는 '실미도'의 설경구로 673만4171.8명을 동원했다. 2위와 3위는 차승원(425만9974.9명)과 장동건(415만2954.1명). 송강호, 정준호, 이영애, 신하균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순위 3위인 장동건은 그러나 편당 평균 관객이 가장 많은 배우(83만590.8명)로 뽑혀 명실상부 흥행의 왕임을 입증했다. 편당 관객동원력 2위와 3위는 원빈, 설경구였다. 여배우의 흥행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져 전체 흥행 10위 안에 이영애(6위), 하지원(8위) 2명이 들었다. 여배우 중 편당 관객동원력은 이영애, 문근영 순이었다.

장르별 관객동원력에서는 기간 중 5편의 코미디영화에서 308만485.8명을 불러들인 차승원이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또 기간 중 가장 많은 영화에서 주연을 맡아 투자제작자의 높은 선호도를 보인 배우는 정준호(12편)였고, 여배우는 하지원, 신은경(8편)이 공동 1위였다.

첫 주연작에서 가장 많은 관객동원에 성공한 배우는 '집으로'의 김을분 할머니와 아역배우 유승호였고, 2위는 '장화, 홍련'의 신예 임수정과 문근영, 3위는 욘사마의 실질적인 영화데뷔작 '스캔들'에서의 배용준 순이었다.

양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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