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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식 앞두고 전국에 산불 '경계' 경보

중앙일보

입력

청명(4일)과 한식·식목일(5일)을 앞두고 전국에 산불경보가 내려졌다.

산림청.국민안전처... 인력.장비 전진 배치 순찰강화

산림청은 청명과 한식을 전후해 산불위험이 커짐에 따라 3일 오후 2시를 기해 국가산불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 이에 따라 중앙·지역산불방지대책본부가 특별비상근무체계로 전환되고 산불방지 인력도 증원된다.

비가 내린 2015년을 제외하고 지난 3년(2013~2014, 2016년)간 청명·한식 기간에 발생한 산불은 1일 평균 24.2건으로 4월 1일 평균 15.4건보다 8.8건(57%)이 많다.

최근 10년간 3~4월에 발생한 산불은 연간 전체 발생 건수의 49%(194건)를 차지하고 피해도 연간 전체 피해 면적의 78%(372ha)에 달한다.

산림청은 산불 취약지를 중심으로 예방·계도활동을 강화하고 순찰도 확대할 방침이다. 불법 소각행위가 적발되면 과태료 30만원을 부과키로 했다. 국민안전처도 전국 주요 공원묘지와 등산로 주변 374곳에 소방차 410대와 소방공무원·의용소방대 5504명을 배치할 예정이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산불위험지수 예보와 기상전망 등을 고려할 때 산불위험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중한 산림을 보호하기 위해 불을 피우는 행위를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대전=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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