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탄핵 반대' 친박단체...봉하마을서 '태극기집회' 예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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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 사자바위에서 내려다 본 전경. [중앙포토]

봉하마을 사자바위에서 내려다 본 전경. [중앙포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이른바 '친박단체'가 경남 김해 진영읍의 봉하마을에서 집회를 예고했다.

국민저항총궐기운동(탄기국) 경남본부와 자유통일해방본부는 2일 오후 2시 봉하마을 앞에서 집회 신고를 하고 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들은 집회 이후 약 4.2km가량 행진도 계획 중이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가 있는 마을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탄기국 경남본부에 따르면 이날 집회 신고는 오후 1시부터 6시 까지다. 참석인원은 500명이다. 탄기국 경남본부가 밝힌 집회 사유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박연차 게이트' 관련이다. 노 전 대통령 가족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겠다는 것이다.

이들은 지난 3월 28일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해 "진실은 덮고 거짓의 편에 선 정치검찰의 비열한 선택"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단돈 1원을 먹었더냐? 박근혜 대통령이 부정한 이권에 개입하였더냐"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경찰은 현장에 5개 중대를 배치할 예정이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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