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광우병 촛불집회 '마지막 수배자'에 구속영장 신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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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지난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의 마지막 수배자로 알려진 김광일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그간 촛불집회를 주최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에서 집회기획팀장을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 문화제'를 주최한 광우병대책회의의 행진팀장을 맡았던 활동가 김광일 씨에 대해 경찰이 3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중앙포토]

지난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 문화제'를 주최한 광우병대책회의의 행진팀장을 맡았던 활동가 김광일 씨에 대해 경찰이 3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중앙포토]

서울 종로경찰서는 30일, 일반교통방해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집회에서 야간행진을 주도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당시 김씨는 집회 주최인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의 행진팀장을 맡은 바 있다.

김씨가 체포된 것은 지난 29일로 수배된지 약 9년 만이었다. 지난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관련자들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후 김씨는 공개석상에 모습을 거의 감추었다. 집시법 위반 관련 공소시효는 2018년 7월 만료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경찰은 김씨 외에 다른 공범들이 앞서 체포돼 기소됐던 만큼 김씨에 대한 공소시효는 정지되어있었다고 밝혔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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