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 법원부지 공원조성|대법원등 서초동 이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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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서울시는 4일 89년 서초동 새청사로 이전해 갈 법원·검찰의 현 서소문 청사부지를 매입,서울시 종합별관과 도서관 등으로 사용하고 대부분의 부지는 공원으로 만들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법원과 대검도 서초동 법원부지옆 서울시청사이전 예정 부지로 이전하는 계획이 양측에 의해 적극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법원·검찰 서소문청사매입=서울시는 서초동176시청부지 2만7천평과 서소문37 법원·검찰청사 부지 8천평을 교환하는 방안을 대법원과 법무부에 제의, 1차 합의를 본뒤 땅값 차액은 별도로 계산키로 했다는 것.
매입후 10개동의 현청사건물 (연건평 2만평)중 지하2층, 지상 15층의 검찰종합청사는 시종합별관으로 사용하고 사적보존가치가 있는 법원 본관건물 (1928년건립)은 그대로 보존, 도서관등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현 법원·검찰청사 부지는 총 8천평으로 법원본관·법원1신관·가정법원·법원행정처·법원후생관등 6개 법원사무실과 검찰종합청사·검찰청별관·지검송무부·검찰청 신관등 4개 검찰사무실이 들어서 있다.
시는 이들 건물가운데 법원후생관·행정처·구치장등은 철거하고 법원본관을 중심으로 도심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법원·대검 이전=서울고법·민사사지법·가정법원과 서울고검·지검등이 89년 옮겨갈 서초동일대를 법조타운으로 만든다는 기본구상에 따른 것 .
대법원 관계자는 『이 같은 구상이 업무의 효율성과 현청사의 주변환경등을 고려, 마련된 것』이라고 밝히고 『서초동시청부지 매입절차가 끝나는 대로 내년도에 청사건립공사에 들어가 90년대 초까지는 이전이 가능할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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