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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버드대-라베른대-산타클라라대의 공동연구팀은 외모와 관계의 지속성의 상관관계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총 네 가지 실험을 진행했다.
우선 연구팀은 고등학교 졸업사진에서 매력적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을 투표했다. 투표결과와 그들의 현재를 비교해 본 결과, 매력적이라고 뽑힌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연인과 사귀는 기간이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영화정보 전문 사이트인 IMDB에서 남녀 배우 톱 20과 가장 강력한 100대 유명인 등을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가장 매력적이라고 평가된 셀럽들의 이혼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뿐만 아니라 연구팀은 세 번째와 네 번째 실험을 통해 살펴본 결과, 여성들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한 남성들은 결혼 생활이 짧고 이혼할 확률이 높았으며, 다른 사람의 유혹으로 바람을 피울 수 있는 행동을 할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 연구를 이끈 라베른 대학의 크리스틴 교수는 "이 연구는 매력적인 외모를 가진 사람이 바람을 피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아름다운 외모가 관계를 지속하는 척도가 아님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즉, 외모가 뛰어나다고 해서 그 커플의 관계가 항상 성공적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어 "처음 누군가를 만날 때는 외모가 중요할지라도 몇 번 만나며 서로를 알아간 이후에는 외모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사려 깊고 활발한 태도가 둘의 관계에 훨씬 유의미한 영향을 끼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연구는 국제관계연구학회 '대인관계저널(Personal Relationships)'3월호에 게재됐다.
이희주 인턴기자 lee.heej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