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3박4일간 1000만원 초호화 침대열차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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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동일본의 초호화 침대열차 시키시마 외관[지지통신] 

JR동일본의 초호화 침대열차 시키시마 외관[지지통신]

 일본에서 3박4일간 가격이 1000만원에 육박하는 초호화 침대 열차가 등장했다. JR동일본은 오는 5월부터 운행하는 ‘트레인 스위트 시키시마(四季島)’를 출발역인 도쿄 우에노(上野)역에서 최근 공개했다. 모두 10량에 17개(2인1실)의 객실을 갖춘 이 열차의 3박4일 상품 최고요금은 1인당 95만엔(약 949만원)이다. 이 열차는 도호쿠(東北)지방과 홋카이도(北海道) 등을 거쳐 우에노역으로 돌아오며, 코스에 따라 1박2일, 2박3일 상품도 두고 있다.

JR동일본의 초호화 침대열차 시키시마 의 라운지 [지지통신] 

JR동일본의 초호화 침대열차 시키시마 의 라운지 [지지통신]

차량은 선두와 후미의 2량이 모두 유리인 ‘전망차’로 꾸며졌고, 나머지는 객실(6량)과 라운지ㆍ식당으로 편성됐다. 식당에서는 열차가 지나가는 지방의 제철 식재료를 사용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차량 제조비를 포함한 총 사업비는 100억엔에 이른다.
17개 객실 가운데 최고급인 ‘시키시마 스위트’는 복층형으로 1층은 침실, 2층은 다다미(疊)가 깔린 일본 스타일의 방이다. 나가노(長野)현 지방 특산 편백나무를 사용한 욕조도 비치돼 있다.

JR동일본의 초호화 침대열차 시키시마 의 스위트 객실 [지지통신] 

JR동일본의 초호화 침대열차 시키시마 의 스위트 객실 [지지통신]

JR동일본에 따르면 여행 상품은 이미 올 11월까지 매진됐고 12월 이후 상품은 내년 3월까지 예약을 받는다. 스위트 객실의 예약 경쟁률은 76대 1이었다. JR동일본 측은 NHK에 ”지금까지 없던 서비스 제공과 도호쿠와 홋카이도 등과의 연계를 통해 새로운 관광을 창출하려 한다“고 말했다.
도쿄=오영환 특파원 hwasan@joongang.co.kr

도쿄-도호쿠-홋카이도 왕복 코스...11월까지 예약 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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