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측 "치매설, 속전속결 처벌"…국민의당 이현웅 "역풍 불어"

중앙일보

입력

[사진 문용식 더문캠 가짜뉴스 정책단장 블로그]

[사진 문용식 더문캠 가짜뉴스 정책단장 블로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대선 경선캠프에서 '가짜뉴스 대책단장'을 맡은 문용식 전 아프리카TV 사장이 이른바 '문재인 치매설' 관련 "끝까지 가겠다"고 말했다.

15일 문 단장은 자신의 블로그에 "문재인 치매설 최초 생산자에 대한 수사 의뢰 하루 만에 참고인 조사가 진행됐다"고 진행 상황을 알렸다.

그는 "서울경찰청 사이버 수사대에서도 매우 적극적"이라며 "가능한 속전속결로 끝을 보겠다는 자세가 엿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짜뉴스의 대명사처럼 되어버린 치매설 생산자를 이번에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며 "그래야 가짜뉴스에 경종을 울릴 수 있다. 한번 시작한 일, 끝까지 가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문 전 대표 측 박광온 수석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악의적으로 조작된 이른바 문재인 치매설은 문 후보를 흠집 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의 이 같은 움직임에 문 전 대표 치매설과 유사한 글을 올렸던 국민의당 이현웅 지역위원장(인천부평을)은 불만을 표현했다.

[사진 국민의당 이현웅 지역위원장 페이스북]

[사진 국민의당 이현웅 지역위원장 페이스북]

이 위원장은 지난 10일 '문 전 대표의 인지능력 장애가 의심된다'는 글을 공유하며 "동문서답을 계속하고 날짜를 4월 10일로 쓸 때 갑자기 막막해진다. 좀 더 자세히 지켜보겠다"는 글을 썼다.

그는 14일 민주당에서 치매설 유포자를 고발 조치하겠다고 말한 글을 사진으로 올리며 "문재인 치매설은 금괴 200톤설 같이 묻힐 사건이었는데 오히려 민주당에서 크게 만들고 있다"며 "날짜를 잘못 쓰고, 동문서답이 잦고, 자주 피곤해하면 보통 의심이 가능하다. 웃어넘기거나 건강진단서 제시 정도로 가볍게 대응해야 한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김어준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치매의혹을 제기했으나 고소당한 바 없다"며 "이미 역풍은 불고 있다.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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