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대통령, 국내 경제단체장들과 간담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4면

인도 압둘 칼람 대통령이 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경제4단체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부터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장, 김재철 한국무역협회장.
[연합뉴스]

"바이오.자동차.의약.정보통신 등 지식기반 산업 분야의 양국 경제 협력 미래는 매우 밝다. 앞으로 건강.농업.관광과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

노무현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을 위해 6일 방한한 압둘 칼람 인도 대통령은 7일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4단체 주최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칼람 대통령은 "삼성.LG.현대 등은 이미 인도에서 유명상표가 됐고, 가격대비 만족도도 높아 시장점유율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며 "(지난해 약 70억 달러였던) 양국의 교역 규모가 2010년까지 20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은 아시아의 전략적 위치에 있는 인도를 잘 활용해야 한다"면서 국내 기업의 투자를 적극 권유했다. "양국이 협력하면 세계 5대 경제대국에 동시 진입하는 것도 가능하다"고도 했다.

서툰 한국 말로 "안녕하십니까"라며 시작한 그는 연설을 끝낸 뒤엔 계획에 없던 즉석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데 이어 10여분간 테이블을 돌면서 200여 명의 참석자와 일일이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손경식 상의 회장 등 경제 4단체장과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 신박제 필립스전자 사장, 최재국 현대자동차 사장, 박기홍 포스코 경영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차진용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