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새 당중앙위 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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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북경AP·로이터=연합】중공의 제13차 당전국대표대회(13전대회)는 1일 최고실권자 등소평, 국가주석 이선념, 당규율위원회주석 진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팽진등 혁명세대의 노정객들이 빠진 새중앙위원회를 구성, 당지도층의 연소화를 실현한후 8일간의 회의를 끝냈다.
이날 13전대회는 1백75명의 새중앙위원들을 선출했는데 이것은 종전보다 34명이 줄어든것으로 60명의 신인이 새중앙위원에 선출되었다.
따라서 종전의 중앙위원중 90여명이 탈락한 셈이며 새중앙위원들의 평균 연령은 종전보다 4년이 젊어진 55.2세로 밝혀졌다.
등이 새중앙위원명단에서 빠짐으로써 당정치국원, 정치국상무위원직에서도 자동적으로 물러나게 되지만 1일 승인된 당헌개정에 따라 당중앙군사위원회 주석에는 유임할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인사개편은 등의심복인 조자양수상겸 당총서기서리를 최고 지도자의 지위를 승계할 강력한 처지에 놓이게 하는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들이 말했다.
이날 발표된 새 중앙위원의 명단에는 이론가 등력군, 군총참모장 양득지, 마르크스주의이론가 호교목, 정치국원 습중욱등도 누락되었으며 반면 조수상을 비롯한 개혁파의 신진지도자들과 지난1월 해임된 호요방전당총서기등이 당중앙위원에 다시 선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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