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정종식 위해서는 군출신이 낫다" "정치군인 때문에 군이 지탄 받는다" 부산대회 앞두고 홍보·안전에 총력 평민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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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감옥서 늙을권리 중단된탓>
○…30일 저녁의 관훈클럽초청토론회에 대권주자로는 맨먼저참석한 김대중평민당 (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은 2시간여동안 4명의 중진언론인들로부터 42가지의 신랄한 질문을 받고 몇가지 불리한 질문에는 딱 잘라 부인하고 몇가지는 기지로 넘기는등 순발력을 발휘.
김위원장은 학력을 6대국회때는 「일본법정대3년중퇴」, 7대때는 「만주건국대정경과3년중퇴」, 8대때는 「대학원졸업」 으로 다르게 썼다는 질문을 받고는 『「법정대」 「건국대」 를 나왔다고 한적이 없다』 고 부인했으며 『71년 선거에선 돼지띠 (65세) ,지금은 1925년생 (62세) 이라고 하는데 어느게 사실이냐』는 질문엔 『실제나이와 호적이 다른것은사실』이라고 실토.
김위원장은 『동교동24시』에 대해서는『그것은 안기부에서 만들었다』 고 한마디로 부인.
김위원장은 또 「젊어보이는 이유」 에 대해 『감옥에서 인생이 중단됐으니 늙을 권리도 중단된것』이라고 대답해 웃기고는 선거자금 문제엔 『선거자금이 없다는 신문기사가 나가 독지가가 나와주었으면 좋겠다』 고 조크.
이날 토론회에는 민정당의 이민섭대변인, 김종필신민주공화당진영의 정인양대변인, 정부측의 이재원총리비서관이 참석했으나 김영삼민주당총재진영에선 한사람도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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