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현 이이선생의 유덕 기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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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대신 이이선생의 유덕을 기리는 제26회 율곡제가 11월3, 4일 이틀간 생가인 추색 짙은 오죽헌경내를 비롯한 강릉시내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성리학설과 10만양병론을 주창한 옛 성현의 큰 뜻을 추모하는 율곡제는 11월3일하오6시 선생이 태어난 몽룡실 앞뜰 문성사에서 서제를 시작으로 막이 올라 이날 하오7시부터 강릉시내 각급학교 학생과 부녀자 6백여명이 농악대를 동행, 오죽헌∼ 시청간 4㎞의 시가지에서 화려한 전야제 등불행진을 벌인다.
또 4일상오10시에는 유족·시민등 2천여명이 참석한가운데, 오죽헌경내에서 본제례가 올려지며 추모행사로 유품전시와 율곡사상 대강연회도 열린다.
이밖에 한시백일장과 율곡저서 『격몽요결』독후감 공모· 휘호대회등 문예행사와 가훈전시회·서예전시·웅변대회·주부작품전·궁도대회등 5개부문 18개종목의 각종 행사가 개최된다.
강릉단오제와 함께 강릉지방의 2대행사인 율곡제는 지난 70년부터 각계인사들로 제전위원회(위원장 김진백)를 구성, 관주도에서 민간주도로 행사를 집행하고 있다.
한편 율곡제를 앞둔 강릉시가지에는 대형 경축아치가 세워지고 주택가와 상가에 청사초롱이 내걸리는등 경축분위기에 휩싸여있다.<강릉=권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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