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근로자·학생 명동서 격렬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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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국민투표가 실시된 27일하오 3시쯤 서울 명동성당구내 성모마당에서 서울·인천·성남등 경인지역 해고 근로자와 대학생등 3천여명이 「노동운동탄압분쇄결의대회」 를 가진둬 이들중 1천여명이 하오6시40분부터 가두로 나서 경찰과 1시간30분동안 대치, 투석전을 벌이는등 격렬한가두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시위현장에서 해고근로자·대학생등 71명을연행, 조사중이다.
이들은 집회를 가진뒤 군부독재화형식을 갖고 하오6시40분 중앙극장과 로열호텔앞까지 진출, 최루탄을쏘며 저지하는 경찰에 맞서 화염병 2백여개와 돌을던졌으며 이들중 1백50여명은 명동성당구내로 돌아가 철야농성한뒤 28일상오8시쯤 자진해산했다.
투석전과 최루탄발사로 명동일부의 상가가 일찍 문을 닫았으며 중앙극장앞과명동입구의 교통이 차단돼행인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들은 집회를 통해▲구속자전원석방과 해고근로자복직▲노동악법철페및 노동3권보장▲김정렬내각사퇴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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