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 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세계 최초로 인터넷 기반의 양방향 데이터 방송 수신이 가능한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DMB) 단말기(사진)를 기가텔레콤과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ETRI가 개발한 이 단말기는 방송을 보면서 이동통신망이나 무선랜을 이용해 인터넷 검색을 할 수 있다.
ETRI는 내년 초 이 단말기를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송사들이 양방향 데이터 방송을 송신하지 않는 현 단계에서는 이 단말기를 통해 시청자는 이동 중에 방송을 보면서 무선통신망을 통해 추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다. 또 앞으로 방송사들이 양방향 데이터 방송을 시작하면 TV 프로그램에 등장한 옷이나 자동차 등 각종 소품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게 된다. 드라마 주인공이 입고 나온 옷이 마음에 들면, 즉석에서 옷에 대한 정보를 조회할 수 있고 주문까지 할 수 있게 된다.
이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