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이란 각오로 최선 다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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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마지막 순간 무서운 투혼으로 불꽃을 태운 해태 승리의 1등 공신 김준환(김준환·33).
『이번이 선수로서는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했을 뿐입니다』 87한국시리즈에서 2개의 홈런을 포함, 12타수6안타4타점(승리타점2) 6득점이라는 가공의 펀치력을 과시, 한국시리즈 MVP(최우수선수)에 뽑힌 김은 『이처럼 큰상은 처음』이라며 감격해 한다..
해태 창단멤버로 들어갔으나 83년이후 줄곧 부진, 『한계에 달했다』는 평을 듣기도 했으나 플레이오프전부터 눈부신 활약읕 보여 한국시리즈 들어 최상의 컨디션을 보였다.
MVP부상(스텔라승용차)도 그렇지만 3, 4차전 연속 행운의 7번째 안타와 1차전 파랑새존 2루타로 별도 상금만 2백만원을 받아 최상의 행운을 누린 김은『마지막 소원은 홈런왕이 되는 것』이라며 남다른 결의를 보인다.
군산상고를 거쳐 82년 해태에 입단했으며 부인 나연숙(나연숙·32)씨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1m78cm·79kg의 체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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