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송이 SK텔레콤 상무 하버드대·MIT서 강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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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윤송이(30) 상무가 미 하버드 대학과 MIT(매사추세스 공과대학) 강단에 선다.

윤 상무는 12일과 13일 각각 하버드와 MIT의 경영대학원에서 '디지털 컨버전스와 통신'이라는 주제로 강의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강의는 윤 상무가 하버드대의 '아시아 콘퍼런스' 강사로 지난해 말 초청받아 이뤄졌다. 아시아 콘퍼런스는 하버드 경영대학원(HBS)이 매년 통신.전자 분야의 아시아 전문가를 초빙해 열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삼성전자 황창규 반도체 부문 사장이 HBS에서 강의했다.

윤 상무는 "한국이 통신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기 때문에 강의 요청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하버드에서 강의한다는 사실을 알고 MIT에서 뒤늦게 특강을 요청해 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유선.무선, 방송과 통신, 통신과 인터넷 등이 통합되는 현상(디지털 컨버전스)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윤 상무는 하버드대 강의와 관련, 고민이 있다고 했다. 지난해 강의를 한 황창규 사장이 학생들에게 데이터 저장장치(USB 메모리)를 선물했다는 것이다. 윤 상무는 "나는 '도토리'(사이버 머니)를 줄 수도 없고…"라며 웃었다.

윤 상무는 MIT에서 박사학위를 딴 뒤 컨설팅업체인 매킨지를 거쳐 2004년부터 SK텔레콤에서 일하고 있다.

홍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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