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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마트도 한국제품 판매 제한 나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중국계뿐 아니라 대만ㆍ홍콩 등 중화권 마트도 한국 제품 판매를 제한하고 나섰다.

징둥닷컴, 티몰이 롯데 제품 안팔자 #대만계와 홍콩계 기업도 가세해 #한국 제품 빼는 사진 올라오기도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중국 내 1위 대형마트인 대만계 다룬파(大潤發ㆍRT마트)가 한국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지난 5일 중국 내 모든 매장에서 롯데 관련 상품을 뺐던 RT마트가 판매 중단 품목을 한국 제품 전반으로 확대한 것이다.

중국 내 한국 기업 관계자는 “중국 현지 직원으로부터 ‘RT마트에서 롯데뿐 아니라 다른 한국 기업의 제품을 통째로 빼는 모습을 봤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 등에는 RT마트에서 롯데제과나 롯데칠성음료 제품뿐 아니라 오리온 등의 제품이 매대에서 빠지는 모습이 올라오고 있다.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상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날 현재 다룬파와 더불어 홍콩계인 화룬완자(華潤萬家)의 온라인 상점에서는 롯데 제품이 검색되지 않는다. 원래 이들은 롯데 제품을 판매해왔다. 앞서 중국계 쇼핑몰인 징둥닷컴과 티몰 등에서 롯데 플래그숍 영업이 전면 중단된 데 이어 중화권 쇼핑몰에서도 롯데 압박에 합세하고 있는 셈이다.

이와 달리 프랑스계 마트인 자러푸(家樂福ㆍ카르푸)의 온라인 상점에서는 롯데 제품들이 그대로 검색되는 것은 물론 웹사이트 초기화면에 롯데 몽쉘이 배치돼 있다.

장주영ㆍ김준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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