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란유전 포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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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매내마AP·로이터=연합】미국은 이란이 미국기를 게양한 유조선을 공격한데 대한 보복으로 19일이란 연안의 해상유출플랫폼 2개소를 포격, 초토화했으며 이란은 미국이 전면전을 전개한 것이라고 선언, 강력한 보복공격을 다짐했다. <관계기사 4면>
「와인버거」미국방장관은 이날 전국에 TV중계된 기자회견에서 미구축함 4척이 이날상오7시 (한국시간하오8시) 페르시아만 중부해상에 있는 로스탐 플랫폼 등 2개소에 85분 동안 5인치 포탄 1천여발을 퍼부어 채유시설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군이 공격20분전에 미리 경고를 해 플랫폼에 있던 20∼30명의 이란인들이 현장에서 떠났다고 말했는데 이번 공격으로 이란측에 인명피해가 있었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미국의 이번 공격에 대해 이란관영 IRNA통신은 이란의 고위 군관계자의 말을 인용, 미국이 이란과의 전면전에 말려들었다면서 이란이 강력한 보복을 가할 것을 다짐했다고 보도했다.
「와인버거」 장관은 공격을 받은 플랫폼은 ▲미수송선단의 이동감시 ▲페르시아만 항해선박들에 대한 이란의 소형선박 공격을 위한 발진기지 ▲미헬기에 대한 공격기지로 사용돼 놨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해군의 쿠웨이트유조선 호송임무에 언급, 『이 플랫폼의 제거는 미해군의 안전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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