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화학 노조간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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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16일낮12시20분쯤 울산시 고려화학 자재창고앞에서 이회사 노조사무국장 김수배씨(28)가 온몸에 신나를 끼얹고 분신, 부산대학병원으로 옮겼으나 17일 새벽 숨졌다.
울산경찰서는 김씨가 지난9월말 노조조합비를 월급에서 떼기위해 회사측이 요청한 공제동의서에 자신의 손도장을 찍어 제출했다가 일부 근로자들의 반발로 조합비도 걷지 못하고 지난2일 근로자 권모씨(27)로부터 사문서위조혐의로 고발돼 울산경찰서로부터 16일하오1시까지 출두하라는 출두명령서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미루어 이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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