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족수 미달로 본회의 휴회결의도 못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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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호남당·영남당은 막아야>
○…민주당안에서 대통령후보경선론이 일어나자 당내 일각에서는 상도동측 전술이 아니냐고 의심의 눈초리로 보는 시각도 있는데, 이를 추진하는 소장의원들은 17일에도 모임을 갖고 경우에 따라서는 당을 떠날 각오로 전력투구하겠다는 결의.
이들은 시내 한 여관에 모여 철야대책회의를 하고 19일 의원총회까지 소속의원들을 한사람씩 개별적으로 만나 설득한다는 것인데 성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장담을 못하는 눈치.
한의원은『설득대표로 보낸 사람이 상도동에서 문전박대를 당하는데도 동교동측은 미리 손발을 맞춘게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며『이런 분위기에서될게 없다』고 개탄.
영남출신의 한 의원은 『앞으로 2주일안에 결론을 못지으면 당이 쪼개지는것은 피할수 없다』며 『한쪽이「호남당」되어 나가는 꼴도 볼수 없지만 그렇다고「경상도당」에 남아 있을수도 없으니 후보를 단일화해야 당도 구한다』고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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