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게시글 분석해 자살 예방한다

중앙일보

입력

페이스북이 인공지능을 이용한 자살 예방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AP통신, CNN머니 등 외신들이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독특한 방법으로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과도 인연을 맺게 도울 수 있다"며 "인공지능이 과거 페이스북에 신고된 게시물들의 패턴을 분석해 잠재적 자살게시물을 식별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이용자는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 '페이스북 라이브'를 보다가 자살을 예고하는 동영상을 발견하면 신고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동영상 촬영자의 자살이 임박했다고 판단하면 미국자살예방지원센터 등에 신고한다.

이와 별개로 동영상 촬영자가 자살예방단체에 연락할 수 있는 팝업창 프로그램도 개발 중이다.

지난 1월 한 10대 소녀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과정을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해 미국 사회를 충격에 빠트린 바 있다.

나키아베넌트(14)는 위탁 부모 가정의 화장실에서 2시간 동안 페이스북 라이브로 목을 매는 과정을 생중계했다.

동영상을 본 베넌트의 친구가 급히 경찰에 신고해 자살을 막아보려 했으나 실수가 겹쳐 구조대가 제때 도착하지 못하는 바람에 베넌트를 살려내지 못했다.

베넌트를비롯한 3명이 페이스북에 자살을 알린 뒤 자신의 목숨을 끊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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