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IOC중재안 조건 없이 수락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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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김종하 대한올림픽위원회위원장은 12일 남북올림픽대표간의 쌍무체육회담을 거듭 주장하는 북한올림픽위원회위원장 김유순의 서한을 판문점을 통해 받았다고 밝혔다.
북한측은 이편지에서 『88서울올림픽을 공동주최 하는 것밖에 더 좋은 길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종하위원장은 이에 대해『지난 9월24일 북한측에 보낸 답신에서 이미 입장을 밝힌 바와 같이 현시점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제4차 로잔회담에서 제시한 IOC중재안을 북한측이 조건 없이 받아들여 제5차 로잔남북체육회담에 호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위원장은 또 『이번 편지에서 북한측은 공동주최를 되풀이 주장하였으나 이문제는 제1차 로잔회담에서 논의의 대상이 될 수 없음을 IOC측도 명백히 한 만큼 이문제를 가지고 남북올림픽위원회간에 새삼스럽게 논의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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