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후보 못내면 정당 존재이유 없다" 상도계|지역감정 자극 우려, 노총재 선조묘소 참배 취소|7년만의 3김 "그때처럼 되면 안되는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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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김대중민주당고문은 12일저녁 늦게 자파 정무위원들을 자택으로 불러 2시간에 걸쳐 자신의 대통령후보출마 공식선언 문제를 논의했으나 15일쯤으로 예정됐던 공식선언날짜를「상당기간」 연기키로 결론.
회의가 끝난뒤 김고문은 『재야측이 시간여유를 주면 공식후보로 추대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요청했다』며 『또 사실상 출마한 것으로 보도돼 연기키로 한것』이라고 설명.
이중재부총재는 『김고문이 후보로 출마할 경우에도 상도동측과 충분한 협의끝에 「순리적방법」이 있다면 그것을 모색할것』 이라고 언급.
김고문의 한 측근은 「순리적방법에대해 『양계파가 서로 비난하지 않고 동시출마해서 국민의 지지도로 우열을 가려 단일화하자는 것』 이라고 설명.
이부총재는 이러한 논의들이 양계파의 중진참모들에 의해 이루어져야 하며 양김회동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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