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유권자천명 전화인터뷰|"두김씨 함께출마" … 65%가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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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우리나라 유권자들의 71.7%는 야당의 대통령 후보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오는 12월의 대통령선거에서 김영삼·김대중씨중 한사람만 나올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26.5%에 불과하고 65.4%가 두김씨가 모두 출마해 결국은 단일화에 실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일보사 부설 여론조사기관인중앙SVP가 전국의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11, 12일 이틀간에 걸쳐 전화인터뷰를 통해조사한 바에 따르면 두김씨중 한사람만 나올 것으로 생각한 응답자는 26.5%, 두사람다 나올것으로 생각한 응답자는 65.4%, 잘모르겠다가 7.7%로 나타났다.
이와같은 야당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은 지난8월10일께 본사가 실시한 창간기념 국민의식조사에서 민주당의후보단일화에 대해 51.1%가 가능하다고 응답했던 것에 비해 불과 두달사이에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최근 두김씨간의 미묘한 대립관계 때문으로 해석된다.
두김씨중 한사람만이 출마할 것으로 본 사람(26.5%)중에는 59.7%가 김영삼씨로, 21.7%가 김대중씨로 단일화 될것으로 보았으며 18.6%는 모르겠다고응답했다.
지난8월의 창간기념조사때는 김영삼씨쪽으로 단일화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54.1%, 김대중씨로단일화가 45.9%였다.
두김씨 모두 나올것으로 생각한 응답자중 두사람 다 나오게된 책임이 누구에게 가장 크다괴 보느냐는 질문에는 두김씨 모두에 책임이 있다는 응답이 28.1%로 가장 많고 다음이▲두김씨의 측근세력 23.1%▲김대중씨20.3%▲김영삼씨4.7%▲재야세력 4.5%의 순이었으며, 잘모르겠다는 응답이 17.9%였다.

<관계기사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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