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한달동안 풀린돈 1조 2천억으로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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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9월중 한달동안에 물린 돈으로는 사상최고인 1조1천9박33억원이 시중에 풀려나갔다.
한은에 따르면 9월중 평잔기준 총통화(비)증가율(전년동기비)은 17·9%로 올해 억제선인 18%를 넘지 않았으나 규모면에서 월간기록으로는 사상최고인 1조1천9백33억원이 풀려나갔다.
특히 작년에는 추석이 9월중에 끼여있어 9월말에시중 돈을 회수할수 있었으나 올해는 10월에 추석이 들어있어 9월말에도 계속 돈을 풀어 9월말 잔액기준 총통화증가율은 19·2%를 기록했다.
한은은 9월말 총통화 잔액이 이처럼 많은데다 오는11일까지는 연휴때문에 돈을 회수할수 없어 12일부터 아무리 돈을 회수한다하더라도 총통화 증가율이19%선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어 물가에 파급될것이 우려되고 있다.
10월중 총통화 평균잔액이 9월말 총통화잔액 38조2백억원선에서 그대로 유지되어도 증가율은 19%가되므로 10월중에는 9월말보다 돈이 한푼도 더 풀려나갈수 없는 실정이다.
9월중에 돈이 이처럼 풀린 것은 수출호조로 해외부문에서 사상최고인 1조8백36억원이 방출됐기 때문이다.
또 정부부문에서도 공사대금등으로 2천5백69억원, 그리고 민간부문에서도 추석결제자금으로 5천2백99억원이나 풀려나갔다.
그러나 추석및 노사분규여파로 적극적인 환수가 어려워 통화조절용 채권으로거둬들인 것은 6천7백74억원에 불과, 전체적인 증가액은 1조1천9백33억원이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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