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종주국 ″흔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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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태권도 종주국으로서 한국의 위치가 흔들리고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제8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출전중인 한국대표팀은 대회2일째 (9일새벽·한국시간) 남녀 각2개 체급에 모두 4명의 선수가 츨전했으나 2명은 예선탈락하고 1명이 2위를 차지하는 등 한개의 금메달만 따내는데 그쳤다.
한국은 2년마다 열리고있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회대회 이후 1∼2체급에서 패권을 빼앗긴바 있으나 예선탈락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남자경기에서는 플라이급의 강창모(강창모·동성고)가 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세킴·시티만」을 판정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낸 반면 헤비급의 고영철(고영철·유도학교)은 예선2차전에서 한국계 미국선수 「지미·영」에게 판정패했다.
여자부에서는 플라이급의 이영(이영·경희대)이 결승전에서 대만의 「야오」에게 판정패, 은메달에 그쳤고 밴텀급의 배은정(배은정·성신여대)은 예선3차전에서 역시 .대만선수에게 판정패해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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