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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선진료 키맨’ 이영선 행정관, 특검 출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4일 박근혜 대통령을 둘러싼 의혹을 규명할 핵심인물인 이영선(38) 청와대 행정관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됐다.

의료법 위반 등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이 행정관은 이날 오전 9시 48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이 행정관은 비선진료 의혹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고 곧장 사무실로 향했다.

앞서 특검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이 행정관은 비선 진료 의혹 관련 핵심 수사 대상"이라며 "수차례 소환 요청을 해왔으나, 응하지 않았다.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행정관은 특검의 발표 이후 자진 출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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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은 이날 이 행정관을 상대로 박 대통령의 비선 진료 의혹에 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이 행정관은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를 비롯해 ‘주사 아줌마’ ‘기 치료 아줌마’ 등의 청와대 출입을 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또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동안 박 대통령의 행적도 조사할 계획이다. 특검은 세월호 참사 당시 관저에서 근무했던 이 행정관이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한 중요 정보를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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