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노3김, 휴일에도 철거민동네 등 경쟁 순방|"지역구 가보니 단일화 실패 성토 심하더라"|신당 최종명단에서 이후락씨는 빠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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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내막적으로 협력키로>
○…5일 상오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신민주공화당(가칭) 창당준비대회는 2층 대회장과 복도를 발기인 및 지지자 등 3천여명이 가득 메운 가운데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
대회장 곳곳에는 「신뢰할 수 있는 지도자 JP」라는 플래카드·피킷·은박지 풍선 등이 물결쳐 분위기를 돋웠고 김종필씨가 입장하자 참석자들은 『JP, JP』를 연호하는가 하면 『우리의 소원』 『진짜 사나이』 곡에 가사를 바꾼 노래를 합창하며 환호.
김전총재는 이에 앞서 호텔신라에서 자신과 지면이 있는 몇몇 목사들이 주관한 조찬 기도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는데 『준비과정에서 어려움이 없지 않았으나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본다.』며 『구성원들이 「야성」에 경험이 적어 앞으로 어려운 점이 많겠지만 이를 이겨내도록 하겠다.』고 역설.
한편 김전총재는 4일 청구동 자택에서 창당준비 관계자들과 마지막 점검을 했는데 이후락씨가 다녀가 눈길.
김전총재는 이씨가 발기인에 들어가느냐는 질문에 『이씨가 들어가기를 희망한 적은 있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는데 결국 이씨는 최종명단에서 누락됐으나 내막적으로 이씨는 김전총재에게 적극적인 협력을 해주기로 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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