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 제재 동참했지만 "北 소형무기 수출은 여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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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의 제재를 비롯해 국제사회의 각종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소형 무기 수출은 끊이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모든 무기와 관련 물질들의 대북 수출입 금지'를 규정한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 1718호가 무색해진 것이다.

북한이 지난해 3월, 새롭게 개발된 대전차유도무기에 대한 시험사격을 공개했다. [사진 노동신문]

북한이 지난해 3월, 새롭게 개발된 대전차유도무기에 대한 시험사격을 공개했다. [사진 노동신문]

북한산 소형무기의 주요 수입국은 이란과 시리아 등으로 추정된다. 스웨덴의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하며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인민저항위원회가 보유한 대전차 미사일이 북한산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 "이란과 수단, 또는 이집트를 통해 운반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지난해 3월, 새롭게 개발된 대전차유도무기에 대한 시험사격을 공개했다. [사진 노동신문]

북한이 지난해 3월, 새롭게 개발된 대전차유도무기에 대한 시험사격을 공개했다. [사진 노동신문]

피터 웨저먼 선임연구원은 미국의소리(VOA) 방송 인터뷰에서 "북한 정권이 계속 유엔 제재를 위반하고 소형 무기들과 구식 기술을 6~7개 나라에 계속 수출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 시리아 등 北 무기 주요 수입국으로 추정"

앞서 이스라엘의 군사전문 매체 '데브카파일'도 "북한의 대전차 미사일 불새-2 배송화물이 리비아로부터 시나이 반도와 새로운 땅굴을 통해 가자지구 내 하마스 손에 들어갔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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