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청룡 티킷경쟁 엎치락 뒤치락|한발앞서가던 해태, 빙그레에 물려 다시 동솔 롯데, OB에 무릎… 자력 2위 진출 가물가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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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삼성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직행이 확실해졌다.
삼성은 26, 27일 청보와의 주말3연전 (대구·더불헤더포함)에서 2승1패를 기록, 통산29승19패로 동률2위를 마크중인 해태·MBC와의 간격을 3게임차로 벌리며 선두를 고수했다.
이로써 6게임을 남긴 삼성은 후기리그 우승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4」로 좁히는 한편 남은 경기에서2승만 올리더라도 최소한 2위권을 확보, 한국시리즈 직행이 굳어진다. 해태·MBC가 남은 7게임에서 전승 또는 6승1패를 거두지 않는 한 삼성은 승률에서 앞서 2위를 확보할 수 있다.
반면 숨가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해태는 주말 2연전(전수)에서 빙그레와 1승1패를 마크함으로써 27승3무20패로 다시 MBC와 공동2위로 내려앉았다. 2위권 진입을 노리던 롯데는 27일 잠실경기에서 2진급투수를 기용한 OB에 치명적 일격을 당해 앞으로 전승하지 않는 한 자력에 의한 2위 진입은 사실상 힘들게 됐다.
한편 27일 더블헤더 1차전에서 삼성에이스 김시진(김시진)은 연장 11회까지 가는 3시간40분의 혈전 끝에 7번 오대석(오대석)의 결승타에 힘입어 값진1승을 추가, 올시즌 22승째를 올리면서 통산99승으로 대망의 1백승 고지에 한개차로 육박했다. 김은 이와함께 지난해 후기 5차전 이후 대청보전에서만 6연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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