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예술대 무용과 교수이고 럭키무용단 상임안무자인 김현자씨 (40)가 새로이 전문적인 안무가 양성을 주목적으로 하는 김현자 아카데미를 창설했다.
오는 10월31일과 11월1일 용평 주화호텔에서 「한국무용의 현대화과제」를 주제로 한 제1회한국무용 세미나 계획도 확정해 놓았고 이사 10명으로 구성된 후원진도 짜졌다.
『재능 있는 무용전공의 대졸자들을 뽑아 그들을 개성과 특수성을 가진 전문적인 안무가로 키워보자는 것이 아카데미 창설 의도입니다. 재능은 있지만 혼자 설 수 있는 여건을 갖추지 못한 신인들을 돕자는 생각입니다.』
따라서 1주일에 하루씩 1년 코스로 마련될 무용아카데미의 교과내용은 안무실기·무용음악·무용비평·예술론·철학·무용미학 등 포괄적인 내용을 담아 전원 장학생으로 교육시킬 것이라 한다.
또한 1년 과정이 끝나면 우수한 6명을 뽑아 공연 지원금을 주고 실제 공연을 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를 한다. 그에 앞서 88년 3월에는 김현자 아카데미 창설기념 서울예술제를 개최한다. 대졸이상의 개인·단체 모두가 참가할 수 있다.
오는 11월 럭키무용단의 독일공연을 앞두고 있다는 그는 부산과 서울을 오가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