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휴대폰 업계에서 왕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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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기 제조업체인 HTC(High Tech Computer)는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MS의 포켓 PC 폰 에디션 소프트웨어를 내장한 휴대폰 ‘팰컨’의 판매를 승인받았다.

지난 2일 HTC의 한 대변인은 영업 전략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그러나 이 휴대폰은 CDMA 전화 네트워크를 사용하기 때문에 스프린트 PCS와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등이 미국 내 판매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에 FCC로부터 승인을 얻은 팰컨은 MS의 두 가지 휴대폰용 소프트웨어 중 좀더 기본적인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 포켓 PC 폰 에디션을 사용하는 휴대폰은 음성 통화가 가능하지만 숫자 패드가 없으며 화면이 비교적 큰 편이다.

한편 MS의 다른 휴대폰용 소프트웨어인 스마트폰 2002를 내장한 기기들은 약간 더 육중한 편이며 조그 다이얼을 내장해 전화번호나 기타 정보를 알아보기 적합하다. 영국 업체인 오렌지는 스마트폰 2002를 내장한 핸드폰을 판매하고 있다.

MS는 전화와 PDA를 통합한 차세대 통신기기 대열에 합류하려고 노력 중이다. 그러나 노키아, 모토로라, 에릭슨, 삼성, 지멘스 등 세계 5대 휴대폰 업체들은 MS와 경쟁 관계에 있는 운영체제 심비안을 채용할 계획이다. 5대 휴대폰 단말기 제조사 가운데 삼성만이 유일하게 MS의 스마트폰 소프트웨어의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다.

최근 MS는 영국의 핸드셋 제조사 센도가 MS의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대신 심비안을 채택하겠다고 발표함으로써 큰 타격을 받았다. MS의 한 대변인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자료제공 : ZDNet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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