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돼도 여전히 제5공화국" 법제처해석|"인천행이 후보조정 승기"…전철타고가는것도 고려 동교|환영당직자 한명없이 입당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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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서로공내새우며 양보요구>
○…대통령후보 단일화작업을 위임받은 민주당의 상도·동교동계대표인 김동영·이용희부총재는 23일 상오 플라자 호텔에서 만났으나 서로『우리쪽이 맡아야 한다』 고 팽팽히 맞서 별무진전.
이부총재가 먼저 『정치를 떠나 인간적으로도 나이가 많고 마지막 기회일 수밖에 없는 김대중고문이 맡도록 하자』고 선공했고, 이에 김부총재는 「시국」을 실명한뒤 『민주화를 원만히 달성키 위해선 모든 세력과 계층의 거부감이 없는 김영삼총재가 맡아야만 한다』 고 주장.
두 부총재는 『김고문이 김총재를 총재가 되도록 하는데 두번씩이나 밀어주지 않았느냐』『김고문의 사면·복권과 민주당창당등에 김총재가 앞강섰다』고 서로 공을 내세우며 양보를 촉구.
그러나 두사람은 회동이 끝난뒤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눴고 그런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며 『앞으로 자주 만나 약속한대로 이달 말까지 꼭 단일화를 성공시키기로 다짐했다』고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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