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말까지 단일화 안돼도 대달에 후보지병대회|김영삼총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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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주당의 김영삼총재는 19일 오는9월말까지 김대중 고문과 대통령후보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경우 후보단일화와 관계없이 10월에 당헌에 따라 대통령후보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민주산악회 회원5백여명과 함께 북한산을 등반중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후보단일화가안될 경우 현재 창당되지않은 36개지구당을 새로 결성치 않고 현재 있는 지구당만으로 전당대회를 열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후보조정전에 36개지구당을 먼저 결성하자는 김대중고문과 의견이 상치돼 앞으로 전당대회 소집을 놓고 양 계보간에 큰 논란이 있을것으로 보인다.
김총재는 9월말까지 후보단일화를 이루는것이 시급하며 그때까지 단일화가 안될경우 선거준비를 위해더이상 당을 방치할수 없다고 말하고 선거준비및 전당대회를 위한 대의원선정준비를 하도록 당직자회의에서 이미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후보가 9월말까지 조정될 경우 10월10일께라도 대통령후보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를 치를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대중고문은『21일 김총재와의 회동에서 모든것을 논의하겠다』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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