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서 김치의 모든 것 볼 수 있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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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가 경기도 연천에 조성된다.

연천군은 27일 "2009년까지 청산면 초성리 일대 4개 마을에 김치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아카데미 테마파크(지도 참조)를 만들기 위해 실시설계 용역을 의뢰했다"며 "운영은 4개 마을 870여 가구 주민들과 지역농협이 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내년 3월 나오는 실시설계 용역 결과를 토대로 건설 공사.운영 법인을 설립한 뒤 본격적인 공사에 나서기로 했다.

경기도 지원비 등 모두 68억원이 투입되는 김치체험 테마파크에는 준비된 김치재료로 각종 김치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김치 체험장'이 꾸며진다. 또 디지털 동영상 장비를 활용해 김치의 유래에서부터 전통 김치 담그는 법, 김치의 효능.저장 방법 등을 알려주는 김치홍보관도 들어선다.

이 밖에 테마파크 주변 8000여 평에 주말농장을 조성, 관광객들이 무.배추.파.미나리 등 채소류와 마늘.생강.고추 등 양념류를 직접 재배한 뒤 김치를 담가 가져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김치재료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100평 넓이의 저온 저장시설과 김치를 전통방식으로 저장하는 50평 규모의 저장고도 만들기로 했다.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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