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공원 입장료 받고 문장대 오를때 따로 징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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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선옥 <서울 암사3동 강동아파트 82동 501호>
얼마전 오랜만에 속리산을 다녀왔다.
우리일행은 수려한 풍경과 산새소리에 매료되어 힘든 줄도 모르고 문장대입구까지 올라갔다가 입장료 시비로 기분을 망쳐 버렸다.
문장대 입장료 1백원을 따로 내라는 것이었다. 속리산입구에서 입장료 1천2백원을 냈다고 했더니 국립공원 속리산 입장료는 충북 보은군에서 받는 것이고 문장대는 경북 상주군관내에 있어 철제계단과 철책을 상주군에서 따로 설치한 것이니 입장료를 따로 내야한다는 것이었다.
국립공원의 관리가 이처럼 산만하게 되어있는데 놀랐고 한편으로는 많은 관광객들이 똑같은 불편을 겪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불쾌했다.
최소한 속리산입구에서 문장대입장료를 따로 받는다는 사실을 그 사유와 함께 알려주었으면 불쾌감이 조금은 덜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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